인천 백송교회(이순희 목사)는 최근 농번기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 등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 안동에 있는 농가를 찾아 고추 수확 활동을 했다.
이순희 목사와 성도 20여명은 무더운 날씨에도 정성스레 손길을 움직이며 햇고추 750㎏을 수확했다. 한 농장주는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일손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농촌 일손 돕기에 발 벗고 나서준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교회는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가 막힌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수확한 고추를 현장에서 전부 매입했다. 이 목사는 “교회가 농가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데 더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코로나 엎친데 장마 덮친 농민들 품은 인천 백송교회
입력 2020-08-28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