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의 모든 초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초등돌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맞벌이 부부는 장기화된 돌봄공백을 우려해 휴직을 고민하는 실정이고, 한부모 등 생계를 위해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돌봄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현재 초등학교가 수용하지 못한 돌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에서 맞벌이 가정 등의 아동을 위한 긴급돌봄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에 한해 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는 초등학교 온라인 학습지원은 물론 또래들과의 자연스러운 놀이와 활동으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동네키움센터는 22개 자치구에 85곳이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방학기간 오후 1~7시)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1일 기준 우리동네키움센터 실 이용자는 총 정원 2115명 중 874명이다. 지역아동센터는 434곳에서 운영중이며 총 정원 1만1470명 중 4494명의 아이들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이용하려면 우리동네키움포털(https://icare.seoul.go.kr)에 접속해 가장 가까운 센터를 확인하고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이용료는 월 5만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휴원중이지만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긴급돌봄 서비스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7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초등돌봄 정책 대전환’을 위한 온라인 현장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대화는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구로2호 우리동네키움센터 김동옥 센터장이 ‘권역 내 초등학교가 수용하지 못하는 돌봄수요 발생에 따른 효과적 대응’에 대한 사례를, 종로구 해송지역아동센터 김미아 센터장이 ‘지역내 초등돌봄 기관간 연계’ 사례를 발표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