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올해 공직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을 시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2018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2등급을 받아 청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나, 2019년 4등급으로 추락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위직 부패위험성 진단 조사를 시행해 조직환경, 업무환경 부패 위험도, 개인별 청렴도를 측정했다. 직원들이 간부 공무원의 업무환경과 청렴 인식 정도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상·하위직 간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지시의 정당성을 공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공직자의 부패행위 발생 시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공익신고시스템 ‘헬프라인’을 구축했다. 부패사건을 겪은 당사자나 이를 알게 된 제3자가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공직자는 내부행정망에서, 시민들은 파주시 홈페이지에서 공직비리를 신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청렴활동 부서평가 방식을 성과주의로 개편하고 청렴실천동아리 모집, ‘청렴공감의 날’ 진행, 청렴 일일자가학습, 청렴서약 챌린지 등도 추진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한 비상근무, 재난지원금 지원 업무, 풍수해 비상근무 등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 외에 많은 것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청렴’은 공직자의 본분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정부패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파주시는 부정부패, 갑질행정, 불공정한 관행을 끊어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과 청렴이 살아있는 파주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