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 관련 모든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한국철도 전산센터’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들어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6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손병석 한국철도(코레일) 사장, 오세현 아산시장과 함께 ‘한국철도 전산센터 신축’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철도 전산센터 신축·이전 사업은 현 서울 전산센터의 공간적 한계를 해소하고 디지털 전환 확대, 안전성 강화 및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진행된다.
협약에 따라 한국철도는 2023년 6월까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한국철도 전산센터를 신축·이전하게 된다. 기존 서울 전산센터는 지진·침수 등 피해가 발생할 때 대민 서비스를 신속하게 재개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센터로 전환한다.
전산센터가 맡게 될 핵심 기능은 빅데이터 기반 ‘한국철도형 데이터 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향후 승차권 예매·교통카드·관광·교통안내·물류·철도시설물 IoT 센서 등 철도 관련 전 데이터 통합 관리·분석을 하게 된다.
양승조 지사는 “철도 영역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한국철도 전산센터가 충남에서 새 시대를 열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철도 전산센터 충남 이전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의 신호탄과도 같다”고 평가했다.
손병석 사장은 “한국철도 전산센터 신축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