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방사광가속기 사업’ 성공을 위한 구체적 전략 논의

입력 2020-08-27 04:08
충북도는 26일 국내 방사광가속기 전문가를 초청해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역량 총결집에 나섰다. 충북도 제공

과학기술연구계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의 성공적인 구축과 지원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충북도는 26일 도청에서 방사광가속기 구축지원 자문회의를 열고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협력을 요청했다.

자문회의에는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 김현정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 SK하이닉스 등 가속기 설계 구축 운영 활용 분야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빔라인 설계 전략, 최고 수준의 가속기의 구축 전략, 국내 산업 파급효과 극대화 전략, 전문인력 양성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지사는 “방사광가속기를 빨리 구축하고 잘 활용하는 등 두 가지 과제에 직면했다”며 “설계단계부터 활용전략이 담겨져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방사광가속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산업계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과기부 장홍태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설명회는 시작과 동시에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접속해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방사광가속기는 오는 2022~2027년 청주시 오창읍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54만㎡에 구축된다.

초정밀 거대현미경으로 불리는 방사광가속기는 미세구조를 관찰이 필요한 기초 연구부터 차세대 신소재, 초소형 기계 부품, 신약, 반도체 개발 등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