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씩 수주

입력 2020-08-26 04:03
국내 주요 조선사 두 곳이 나란히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주사와 9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억2000만달러(2612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길이 230m, 폭 36.6m, 높이 22.8m 규모로 올해 세계에서 처음 발주됐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후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는 동급 선박 1척 옵션이 포함돼 있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중공업도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을 약 2억2000만달러(262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