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주는 ‘LG 의인상’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높이며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부터 올해까지 총 125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의인들의 면모는 소방관, 해양경찰, 경찰, 군인부터 크레인·굴착기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최근엔 의인 선정 범위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로 확대됐다.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95세의 고령인 정희일 할머니는 34년간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5일 하루도 빼지 않고 봉사하는 묵묵한 헌신으로 큰 울림을 줘 의인상을 받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17년간 한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순직한 故 윤한덕 센터장도 대표적인 사례다.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천소방서 이윤진 소방교는 최근 상금 전액을 ‘코로나19 극복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에 기부키로 했다. 그는 지난 5월 경북 김천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주행하던 차량을 온 몸으로 막아 세워 구조했다.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한 여객선 표류 사고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해경 유가족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장학재단 ‘해성장학회’와 지역 사회복지관, 유니세프 등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