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바꾸라
미국의 36대 대통령이었던 린든 B 존슨은 서랍 속에 자기만 확인하는 메모를 간직해두고 있었다고 한다. ‘사람에게 사랑받는 9가지 법칙’이 적혀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①사람 이름을 반드시 기억하라. ②부담을 주지 않는 온화한 인물이 돼라. ③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 포근함이 몸에 배게 하라. ④자신을 자랑하거나 무엇이든 다 알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마라. ⑤나보다 남에게 유익을 주려는 폭넓은 마음을 가지라. ⑥오해의 소지가 풀릴 수 있도록 진지한 노력을 다하라. ⑦사람을 이용하려고 하지 마라. ⑧축하의 말과 위로의 말을 잘 사용하라. ⑨무시당하는 느낌보다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라.’
나는 여기에 ‘항상 기도하고 감사하며 축복하라’는 한 가지 법칙을 더하고 싶다. 이 법칙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성경에서 발견되는 교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
말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사람의 말은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예언과 같다. 말은 사람의 생각에 생명과 실체를 부여한다. 한 사람이 말을 통해 생각에 생명을 부여하면 행동과 인생이 말한 그대로 따라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제대로 해야 한다.
인생은 관점의 문제다. 가령 앞에 커다란 산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어떤 사람은 산이 너무나 높다고 불평할 것이다. 하지만 불평하지 말고 그 거대한 산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배하고 선포해보라. 관점이 달라진다. 그 산을 만드신 분이 우리의 하늘 아버지임을 생각하고 입으로 그분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면 그 산은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라 축복이 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마 11:23)
이 얼마나 엄청난 말씀인가. 의심하지 않고 믿으며 선포한다면(말한다면)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지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그대로 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선포하면 지금 시대에도 이 같은 기적은 우리 인생 가운데 수없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자기 말에 생명을 부여하며 그 말대로 행동한다. 조용히 자기를 관찰해보면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긍정의 언어, 살리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내 능력 이상의 것들이 이뤄진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말을 계속하면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내게는 절대로 좋은 일이 생기지 않아.” “나는 결코 성공할 수 없어.” “나는 그런 자격과 능력이 없어.” “나는 이 어려운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심지어 스스로 자신에게 몹시 나쁜 이름을 붙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바보 천치.” “이런 한심하고 무능한 인생아.” 매일 이런 말을 듣고 산다고 생각해 보라.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이 어떤 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 오늘 축복의 말을 사용하는지, 아니면 저주의 말을 내뱉는지를 살펴보고 자신의 언어에 문제가 있었다면 당장 말을 바꿔 보라. 그러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말은 밭에서 수확하는 씨앗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심겨져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그 말한 내용과 똑같은 열매를 맺는다. 내가 끊임없이 희망과 믿음을 말하면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펼쳐진다. 반대로 절망과 불신에 대한 말을 계속한다면 내 삶 또한 절망적으로 치달을 것이다.
말은 씨앗과 같다. 씨앗에 따라 열매가 결정된다. 어떤 말의 씨앗을 뿌렸느냐에 따라 열매가 달라진다. 부정적인 말을 심으면 어두운 열매를 맺는다. 뿌린 대로 수확한다. 지금의 삶은 지난 시절 내가 뿌린 씨앗의 결과다. 앞으로의 삶은 지금 내가 뿌린 씨앗에 따라 정해진다.
프랑스의 해바라기밭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처음부터 해바라기밭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본래는 밀밭이었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 습관대로 밀을 심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밀보다 해바라기가 훨씬 더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은 그때부터 밀이 아니라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다.
그 결과, 해바라기밭은 그 자체가 관광과 예술 자원이 됐다. 거기서 나오는 해바라기씨는 산업과 건강의 자원이 됐다. 밀을 뿌리던 관습을 버리고 해바라기 씨앗을 뿌린 결과는 놀라웠다.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보라. 그들의 말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한다. 말 한마디 그냥 하는 법이 없이 늘 마음에 감동을 주는 말을 한다.
그들은 프로젝트보다 인간관계를 더 중시한다. 상대방이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들은 매일 말을 통해 성공의 씨앗을 뿌린다. 인생과 일이 술술 풀리지 않을 수 없다. 자, 이제 당신은 오늘 어떤 말의 씨를 뿌리겠는가.
인생을 확 바꾸는 확실한 비결이 하나 있다. 복음을 말하라.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고 내 인생의 왕이라고 선포해보라.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잠언은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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