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명품 매장에서 업계 최초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을 상설 전시하고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오픈한 ‘아트 스페이스’에는 매장 벽·통로·고객 라운지 등 곳곳에 회화·사진·조각 등 120여점이 설치됐다. 이 공간은 신세계갤러리에서 직접 운영하고 상주하는 큐레이터가 소비자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다. 아트 스페이스 전시에서는 김환기의 작품 ‘메아리’를 포함해 김영세, 차규선, 버넌 피셔, 엘리엇 어윗, 마크 스완슨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매장 통로에는 ‘분더캄머’(독일어로 ‘놀라운 것들의 방’이라는 뜻)라는 공간을 꾸미고 광물 원석부터 프랑스 루브르·오르세미술관 소장품을 정교하게 재현한 아트상품들을 전시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4년 만에 첫 리뉴얼을 하면서 업계 최초로 미술품을 선보이게 됐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