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등 8개국서 48조원 규모 펀드 운용

입력 2020-08-25 18:22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외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발하게 운용하고 있다. 한국, 미국, 홍콩, 캐나다 등 8개국에서 총 48조원 규모로 운용 중이며, 세계 ETF 시장에서 순자산 기준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국내에서 운용하는 타이거(TIGER) ETF는 순자산 11조원으로 시장 점유율 24% 이상을 차지한다.

미래에셋이 2018년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Global)’ X가 운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ETF’의 순자산은 최근 1조원을 돌파했다.

해당 상품은 클라우드 서버, 데이터 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3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콩 상장 ETF도 중국 신성장 테마 종목을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차이나 바이오텍 ETF와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가 대표적이다. 해당 ETF는 상장된 지 1년 만에 지난달 말 기준 각각 103.6%, 101%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은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