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제70회 정기 총회를 3주간 나눠서 열기로 했다.
예장고신 임원회 관계자는 24일 “애초 다음 달 15일에서 17일까지 2박3일간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정기 총회를 열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최근의 분위기를 고려해 숙식 없이 3주간 하루씩 나눠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소도 인구 밀접 지역을 벗어난 곳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임원회에 따르면 제70회 정기 총회는 9월 15일과 22일, 10월 6일에 조직 총회, 각 부 회의, 정책 총회 순으로 열린다. 9월 15일과 10월 6일의 경우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리고, 9월 22일은 각 부에서 따로 결정한 뒤 공지키로 했다.
총회 시간 역시 오후 1~6시로 단축했다. 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할 경우를 대비해 계획해 놨던 2단계 조치”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예장고신은 이번 총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이단성 여부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예장고신 이단대책위원회는 지난 1년간 전 목사에 대한 이단 논란 여부를 연구,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단성 있는 이단옹호자로 규정함이 가한 줄 안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