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세븐일레븐·GS25 등 편의점, 아동학대 신고센터로 활용

입력 2020-08-24 04:04

편의점이 경찰청과 손잡고 아동학대 예방·신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국 곳곳에 분포해 있는 편의점은 아이들의 접근이 비교적 쉬운 장소라는 점에서 아동학대 예방·신고센터로 활용되게 됐다.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신고 활성화를 위한 ‘도담도담’ 캠페인을 이달 중순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CU는 아동실종 예방 시스템인 ‘아이CU’(사진)에 아동학대 긴급신고 기능을 추가해 아동학대 의심 상황을 목격한 근무자가 POS를 통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GS25에 구조 요청을 한 피해 아동의 심리치료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고, 9월부터는 학생들이 많이 구매하는 상품 포장재를 통해 아동안전 지킴이 캠페인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주요 PB 상품 10여종에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넣고, 점포 POS 객면 화면에 아동학대 신고 및 예방 관련 안내문도 상시 게재한다. 이마트24는 아동학대 신고 포스터를 전국 매장 출입구에 부착하고, 피해 아동 발견 시 임시 보호 및 관할 경찰서에 즉시 알리는 아동 안전 지킴이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이 가진 촘촘한 사회적 인프라를 활용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