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이 새 디지털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신기록을 폭발시키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21일자)를 인용해 다이너마이트가 ‘글로벌 톱 50’ 1위로 첫 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자체로는 지난해 4월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Feat. Halsey)’로 해당 차트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지난 21일 오후 1시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에서 777만8950회 스트리밍됐다. 올해 스포티파이에서 발매 첫 날 집계된 최다 스트리밍 숫자다. 국가별 지역별 톱50 차트 중에선 미국에서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영국에서 15위를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밖에 14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곡과 함께 발표된 뮤직비디오의 인기 역시 뜨겁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110만 뷰를 기록했다. 지난 6월 32시간 만에 1억 뷰를 달성하며 최단 시간 1억 뷰 기록을 수립한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보다 약 8시간 정도 빠른 것이다. 방탄소년단 자체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시간 1억 뷰를 달성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37시간 37분)보다도 13시간 넘게 단축시켰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자마자 접속자 수 300만명을 넘겨 유튜브 프리미엄 뮤직비디오 최고 시청 기록을 수립했다. 공개 20여분 만에 1000만 뷰, 1시간 14분 만에 2000만 뷰를 달성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다이너마이트는 23일 오후 9시 현재 1억5400만 뷰를 넘어섰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중 유튜브 1억 뷰를 넘어선 것은 다이너마이트가 26번째다. 이와 함께 곡 공개 다음날인 22일 오전 8시 기준 전 세계 104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도 올랐다.
다이너마이트는 디스코 팝 장르의 곡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도 포함시켰다. 24일 오후 1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어쿠스틱 버전의 음원도 발표한다. 신곡 첫 무대는 31일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공개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