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카페] 벗고 싶지만

입력 2020-08-22 04:03

버려진 마스크 한 장이 이기적인 욕망을 자극합니다. 청명한 하늘이 펼쳐진 어느 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의문의 마스크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19 속 지친 삶에 대한 일탈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실수일까요. 나 또한 벗어버릴까 고민하다 나 하나가 전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마음을 추스릅니다.

사진·글=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