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챙긴다는 건 그 대상이 상대방이 되기도, 때로는 내가 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챙겨본 적 없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챙길 수 없다는 사실이다.
분자생물학자 존 카밧진이 1970년대 불교 명상 수행을 심리치료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챙김’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는 사실은 이에 대한 방증이다. 책은 불교에 기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음챙김이 사실 그리스도교에서 기원한 것이며 나아가 인간과 신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주장한다.
정치학 경제학 종교철학을 두루 연구한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챙김을 넘어 가슴챙김(heartfulness)에 다가설 수 있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