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 인기

입력 2020-08-20 04:08
‘가족 벤치 만들기’에 참여한 가족들이 자신들이 만든 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전북 전주시가 수공예 산업 진흥을 위해 펼치고 있는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공동으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일상용품을 자신의 감성과 표정을 담아 제작함으로써 우리 문화와 손의 가치를 느끼고 나아가 가족의 화목도 다지는 작업이다. 우리문화 젓가락 만들기를 비롯 우리함께 도마 만들기, 우리다운 찻상 만들기, 우리가족 벤치 만들기 등 모두 4가지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두 달간 참여한 인원은 모두 208명. 젓가락 만들기에 152명, 도마 만들기 27명, 찻상 만들기 10명, 벤치 만들기에 19명이 모여 서로 솜씨를 닦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6월부터 전주지역 8개 초등학교 4학년 870여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한지를 활용한 ‘나만의 한지등 만들기’ ‘한지뜨기’ ‘줌치한지 응용소품 만들기’ 등이다. 전당측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이날부터 당분간 시설이 폐쇄돼 체험이 중단되지만 초등생 전통공예의 경우 각 학교를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