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응할 부·울·경 메가시티 만들자”

입력 2020-08-20 04:08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관련해 부산 경제계도 수도권에 대응하는 광역 경제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글로벌 경제에 대응하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추진’이라는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수도권 일극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큰 틀에서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광역 경제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부산상의는 최근 글로벌 주요 선진국이 거점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지역 기업 간의 가치사슬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 인재의 정주 여건 확보 등 지역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점에 주목했다.

부·울·경은 과거 국가 고도성장을 주도한 거점 지역으로서 인구가 800만명에 달해 수도권에 상응하는 광역경제권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상의는 이를 위해 산업·제도·공간전략으로 세분화한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대형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와 공항·철도·항만이 연계된 복합물류시스템을 통한 물류 허브 경쟁력 강화,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경제권 구축, 광역권 연구개발시설 및 자원 공동 활용 등을 산업 전략으로 꼽았다.

중앙과 지역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행정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부·울·경 통합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공동현안 사업을 발굴하자는 방안도 나왔다.

부·울·경 신공항 건설과 KTX 남해선 신설 등을 통한 접근성 강화, 동남권역이 국제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관광 시스템 도입을 공간 전략으로 제안했다.

부산=윤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