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中企 채용 지원에다 기술 개발 돕는다

입력 2020-08-20 04:07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신윤미 파트장(오른쪽)이 19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열린 ‘우수기술 설명회’에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정책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대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소기업의 채용을 적극 지원하고 기술 개발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온라인으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협력사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정부기관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도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102개사 경영진과 연구원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유연 코팅 필름, 금속나노입자, 무전력 화학물질 감지센서, 전기자동차용 기술, 전자부품 불량 검사, 스마트공장 공정 최적화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관 기술 분야를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추천한 고려대 등 7개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5개 공공연구소의 소부장 기술과 국가 전략기술 등 63건의 우수 기술, 정부의 R&D 지원정책이 소개됐다. 삼성전자가 개방한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분야 특허 8000건에 대한 이전 상담도 실시됐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190여개 주요 협력사에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는 메일을 발송했다. 이날까지 장비 제조사와 공사설비업체 등 47개 기업이 SK텔레콤에 지원을 신청했다. SK텔레콤은 9월 1일 취업포털 ‘사람인’ 메인 화면에 ‘SKT 협력사 채용관’을 만들고 협력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점과 비전 등을 구직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전문 디자이너가 각 협력사의 소개자료를 제작하고, SK텔레콤이 배너 광고비용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각사의 채용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인재 채용 후 직무 및 ICT 온라인 교육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협력사의 고충을 청취한 후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협력사에 추가 지원 신청을 받고, 신청 기업 모두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