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대학교 졸업식장에서 배우 덴젤 워싱턴은 수천 명의 학생 앞에서 졸업 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수십 년간 인생이라는 파도에서 노를 저으며 이마에 새겨진 지혜의 주름살을 부드럽게 찡그렸습니다. 그리고 졸업생들에게 조언했습니다.
“만약 내가 실패한다면 나는 어떤 곳에도 기대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앞으로 넘어지겠습니다. 그것은 위험을 감수할 뿐 아니라 삶의 열린 자세를 갖는 것, 새로운 관점과 의견들을 받아들일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채찍을 맞으신 예수님. 그분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가시면서도 앞으로 넘어지셨습니다. 결국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삶의 환경이, 무서운 질병이 집착하듯이 우리의 믿음을 뒤로 잡아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 기댈 것이 아니라 한 발짝 앞서가시는 예수님을 향해 앞으로 넘어져야 합니다. 그곳에 나를 위로하시는 손길, 새로운 삶을 열어주시는 주님, 새로운 비전과 은혜가 나를 향해 열리기 때문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