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물러간 이번 주 내내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경기도, 경상도, 충북 등 상당수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강원도 산지와 제주도 남부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올라간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습도가 높은 데다 밤새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농축산업 등에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8~19일에 더욱 올라 일부 지역에서는 40도 가까이 될 전망이다. 18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8도, 경산 38도, 포항 38도 등으로 예보됐고 19일 대구와 경산, 포항의 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밤과 17일 새벽 사이 일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뜨거운 날씨는 이번 주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기온이 33도 넘게 오르는 곳이 많겠고 특히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3~24일에는 북한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에 짧은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