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11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입력 2020-08-14 04:02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남부지방 지방자치단체 11곳을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전북 남원시, 전남 나주시·구례군·곡성군·담양군·화순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경남 하동군·합천군 등 남부지방 11곳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기초단체 단위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이더라도 피해가 심할 경우 읍·면·동을 기준으로 조사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지난 7일 7개 지자체에 이어 이날 11곳이 선정되면서 특별재난지역은 전국 18곳으로 늘었다.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장마는 오는 주말 막바지에 들며 서울·경기도, 강원영서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오후 6시부터 15일 오후 3시까지는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함께 3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4~15일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의 예상강수량은 100~200㎜가 되겠고, 많은 곳은 3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강원영동, 충청남부, 경북북부에는 20~80㎜, 14일 오전 6시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5~20㎜의 비가 예보됐다.

주말 중부지방 장마가 마무리되면 전국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더울 전망이다.

임성수 김지애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