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발명왕 총출동… 부원고 오나영 통합대상

입력 2020-08-13 04:06

경기도 이천 부원고 오나영 학생이 12일 본인이 발명한 ‘압력솥 효과 이중 냄비뚜껑’으로 국민일보와 숭실대가 공동주최하고 삼일공업고가 주관한 제13회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에서 통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오나영 학생의 발명품은 일반적인 냄비가 압력솥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이중 냄비 뚜껑이다. 냄비 외벽을 타고 달아나버리는 열기와 수증기를 가두기 위해 뚜껑을 이중으로 만들었고, 일정 압력 이상이 되면 열기와 수증기가 방출될 수 있도록 압력추를 설치했다. 오나영 학생은 “집에서 어머니가 닭백숙 음식을 조리할 때 압력밥솥을 사용하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교육 부문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에는 삼일공고 정성준 학생의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냄비뚜껑’, 내정중 김유찬 학생의 ‘life-saver’, 강동초 정예서 학생의 ‘가방아, 나를 지켜줘!’가 선정됐다. 과학 부문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에는 대신고 이형빈 학생의 ‘반지형 블루투스 마이크로폰’, 화홍중 이하린 학생의 ‘자동세척 기능이 있는 웰빙어항’, 분당초 유영 학생의 ‘ALL in one 계량컵 스푼’이 뽑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왕연중 한국발명문화연구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위기 가운데서도 많은 학생이 참여했고, 학생들의 발명품 수준 역시 예년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자(학생소속·지도교사)

△통합대상: 오나영(부원고·김갑수)

△교육부문 대상: 정예서(강동초·장명호) 김유찬(내정중·최혜연) 정성준(삼일공업고·장수필)

△과학부문 대상: 유영(분당초·김혜정) 이하린(화홍중·최선미) 이형빈(대신고)

△최우수상: 김주찬(대광초·임미영) 박세연(인천먼우금초·남광현) 장희운(무지개초·하우영) 김도영(구산중·김정민) 이현송(산자연중·최순호) 임한별(천천중·허현희) 김은비·변지만(약사고·김태현) 양미선(경기과학고) 정현진(미래산업과학고·신재경)

△우수상: 김도현(소사초·민유진) 김성중(대천동대초·도찬구) 심진섭(망월초·김학미) 유하준(입암초·김기홍) 윤서준(명선초) 윤채원(입암초·김기홍) 이서린(인천승학초·김다솔) 태경준(김포초·김성용) 김나경(대명중·이현주) 노태현(대전글꽃중) 문준서(동대문중·이혁) 성민준(진안중·박준섭) 이진호(서천중·임영대) 전진우(동대문중·이혁) 한준후(탄벌중·이나경) 황치헌(브니엘예술중·김도완) 손주연(충남과학고·이근택) 우정윤(부산국제외국어고·배건호) 이현서(백운고·정종호) 장나라(삼현여고·하우영)

△특별상: 신민준(이리팔봉초·김다빈) 오지훈(옥계동부초·윤나리) 김영현(황곡초·박찬란) 윤세민(서울일신초) 이도원(대청중) 이지영(휘경중·김은혜) 허지원(은혜중) 박상현(세마중·김경희) 윤제원(대전문정중·최지훈) 박시윤(대전과학고·한미영) 선예지(광양하이텍고·김준식) 한수민·현시광·강혁준(서귀포산업과학고·손승한) 한송희·이승철·나경찬(광주자연과학고·김비룡)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