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모든 학생에 독감 무료 접종”

입력 2020-08-12 04:08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2학기 개학을 앞두고 방역과 학습, 돌봄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먼저 초·중·고교 534만명 모든 학생에게 다음 달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학교의 방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교육(지원)청에 감염병·방역 전문가를 배치키로 했다.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으로 수학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게임 기반으로 학습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멘토 1명당 취약계층 초등학생 20명 안팎을 묶어 관리하는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도 신설한다.

수업 전문성을 가진 수석교사 등 500명이 학업 성적이 떨어지는 고교생 3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실시한다. 여름방학에는 기초학력 부족 학생 등을 대상으로 등교·원격수업 방식의 집중 지도를 실시하고, 2학기부터는 1대 1 또는 소그룹별 대면 지도를 확대한다.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전념하도록 학교에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전산 장애 해소 등을 담당하는 ‘테크 매니저’(가칭) 배치도 추진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