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소형 SUV 열풍 주도… 르노 캡처, 하반기 재도약 꿈꾼다

입력 2020-08-10 04:03

르노 캡처(사진)가 하반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2013년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던 캡처는 초도물량 1000대가 7분 만에 완판되면서 국내에 소형 SUV 붐을 일으킨 모델이다. 전보다 화려해진 디자인과 국내 소비자에게 맞춰 업그레이드한 편의사양을 무기로 과거의 영광에 도전하고 나섰다.

캡처는 르노 브랜드의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돌아왔다. 프랑스에서 연구·개발되고 스페인 공장에서 만들어 수입차로 분류되지만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 가성비를 자랑한다. 유럽에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콤팩트 SUV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국내에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외관 디자인은 프랑스의 감성이 묻어나는 화려함을 강조했다. QM3 시절부터 도드라졌던 투톤 보디 컬러의 조합을 이어오고 있다.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인텐스 트림 이상에 기본 적용된 라이트 시그니처가 로장주 엠블럼과 조화를 이룬다. 내부엔 센터 콘솔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라잉 콘솔을 적용했다. 내비게이션은 세로형 플로팅 타입으로 배치됐다. 별도 추가 선택 없이 기본 제공되는 편의사양도 장점이다. 특히 총 4개의 카메라로 구현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이 돋보인다.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 최신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