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교회·고양 기쁨153교회 성도들 코로나 확진

입력 2020-08-07 00:04
서울 성동구 무학교회(윤동일 목사) 성도 1명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학교회는 19일까지 2주간 모든 시설을 선제적으로 폐쇄하고 예배와 사역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무학교회 당회는 “성동 58번 환자가 지난달 31일 교회 성도가 운영하는 가게에 방문했는데 6일 오전 해당 성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성도의 가족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 성도는 지난 1일 교회 새벽기도회에 다녀갔고 다른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교회는 “이날 새벽기도회 참석자 명단과 CCTV 영상을 분석해 밀접접촉자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그간 예배 시 발열 체크,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통한 출입 명단 확보, 거리 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했다.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고양 기쁨153교회(오기환 목사) 성도들은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오기환 목사는 “주일예배에 14명이 참석했고 입장 전 발열 기침 증상유무 확인, 예배 중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지켰는데 예배 후 도시락을 먹는 동안 감염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 1층이어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방역에 더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양민경 최기영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