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혼부부 1만쌍에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입력 2020-08-06 04:03

서울시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는 신혼부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에만 (예비)신혼부부 1만903가구가 임차보증금 사업의 혜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배에 이르는 수치다.

서울시 임차보증금 사업은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전세보증금을 낮은 이율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금융기관에 추천서를 써줘 신혼부부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뒤 대출금리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올 초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1일부터 신혼부부 기준을 결혼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늘렸고, 소득 기준도 부부합산 8000만원 이하에서 97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신혼부부의 연 소득 구간별 분포는 6000만~8000만원이 전체의 34.4%로 가장 많았다. 4000만~6000만원이 32.1%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새로 추가된 8000만~9700만원 구간도 전체의 17.3%를 차지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