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치안감으로 승진한 송정애(사진) 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보직 인사를 5일 단행했다. 전북 정읍 출신의 송 부장은 1981년 가장 낮은 계급인 순경으로 임용돼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대전 대덕경찰서장 등을 거쳐 40년 만에 경찰 내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감 자리까지 올랐다. 27명의 치안감 중 여성인 동시에 순경부터 올라온 유일한 인물이다.
기존 경찰청 지휘부 간부들은 대거 지방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교태 기획조정관은 광주경찰청장, 이규문 수사국장은 대전경찰청장, 이영상 교통국장은 대구경찰청장, 김규현 경무인사기획관은 강원경찰청장, 이철구 경비국장은 충남경찰청장, 진교훈 정보국장은 전북경찰청장, 윤동춘 보안국장은 경북경찰청장, 남구준 사이버안전국장은 경남경찰청장, 김원준 외사국장은 제주경찰청장으로 각각 이동한다. 임용환 서울경찰청 차장은 충북경찰청장, 김재규 강원경찰청장은 전남경찰청장으로 옮긴다.
최관호 광주경찰청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 노승일 충북경찰청장은 경찰청 보안국장, 김남현 전남경찰청장은 경찰청 외사국장, 이명교 충남경찰청장은 경찰인재개발원,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 제3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 김갑식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유진규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교통국장, 김준철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은 경찰청 경비국장, 이문수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은 경찰청 정보국장, 우종수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는 서울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됐다. 조용식 전북경찰청장과 박건찬 경북경찰청장은 경찰청 소속으로 공로 연수를 간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