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돌봄서비스 전역으로 확대

입력 2020-08-05 04:03
돌봄SOS센터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가 많아진 돌봄서비스 제공이 이달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용 대상도 만 65세에서 만 50세로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연간 최대 176만원으로 높인다.

서울시는 지난 3일부터 25개 자치구에 돌봄SOS센터를 확대 설치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취약계층 중심의 기존 돌봄체계 영역을 확장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복지 거점이다. 서울시는 4일 김우영 정무부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SOS센터 전 자치구 확대 발대식을 가졌다.

돌봄SOS센터는 동주민센터에 설치돼 운영되며,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돌봄매니저’가 배치된다. 전화나 방문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한 후 돌봄계획을 세운다.

돌봄SOS센터는 지난해 7월 5개구에서 첫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2만건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시민 만족도가 거의 전 분야에서 90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돌봄SOS센터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예기치 못한 돌봄 공백을 촘촘하게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복지관 등 돌봄시설 운영이 장기간 중단되고 복지제도 신청·심사가 지연되면서 발생한 돌봄공백을 방문요양이나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해결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돌봄SOS센터 전면 시행과 함께 기존 돌봄서비스도 대폭 강화된다. 우선 이용대상을 만 50세 이상으로 늘리고, 비용지원 대상도 올 연말까지 중위소득 85%에서 100%로 확대한다. 비용 지원 대상이 아닌 시민도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간 비용지원 한도 역시 1인당 연 최대 152만원에서 176만원(교통비·재료비 포함)으로 상향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