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교회의 신앙교육 콘텐츠를 개발·연구하는 향기나무교육개발원 대표 박미화 전도사는 4일 “코로나19로 5개월간 이어진 온라인 비대면 예배 환경에서 많은 가정이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비대면 온라인 주일학교 예배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경오감놀이 콘텐츠(사진)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도사는 20년 넘게 교회학교 영유아 사역자로 섬긴 교육 베테랑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책임연구원으로 교재개발 및 강연을 인도했다. 신학, 교육심리학,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이기도 하다.
성경오감놀이의 특징은 영상예배 후 놀이가 동반된다는 점이다. 박 전도사는 “복음의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영상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오감놀이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며 “500여 가정이 향기나무가 제공하는 영상콘텐츠와 15종의 성경오감놀이 재료를 사용해 3주간 진행되는 성경학교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가정들 사이에 품앗이 놀이 진행 현상도 자연스럽게 나타난다”며 “두세 가정이 모여 함께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믿지 않는 가정을 찾아가 오감놀이로 전도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