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설교·저술·홀사모 후원… 복음 사역하며 헌신의 삶

입력 2020-08-05 00:08
요나3일영성원 이에스더 원장이 CTS 스튜디오에서 방송설교 녹화를 하고 있다. 이 원장은 CTS ‘빛으로 소금으로’ 방송 설교를 하고 있으며 7일 500회를 맞는다. 요나3일영성원 제공

요나3일영성원 이에스더 원장은 CBS 대구라디오 방송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시작으로 FEBC 대전극동방송 ‘은혜의 동산’, CTS와 CBS를 통해 20여년간 방송 설교를 해오고 있다. 현재 CTS ‘빛으로 소금으로’ 방송 설교를 하고 있으며 7일에는 500회 방송을 맞는다. 이런 공로로 이 원장은 지난달 ‘2020년 국민일보 미디어선교부문 미션어워드’를 수상했다. 요나3일영성원은 서울 인왕산 아래 홍제동에 위치하면서 한국교회의 수많은 ‘기도대장’을 배출한 영적 산실이다.

이 원장은 각 방송사 PD로부터 ‘가장 흡인력 있는 설교자’로 꼽힌다. 또 방송에 소개된 그의 삶은 큰 도전을 준다. 2017년 7월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한 영상은 5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7만5000회를 넘었다. ‘내가 매일 기쁘게’ 진행자 최선규씨의 질문에 주저없이 답변하는 이 원장의 순발력과 재치, 열정은 시청자들을 방송에 몰입시킨다. 이 원장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방송 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요나3일영성원 전경. 요나3일영성원 제공

이 원장은 고 이중표 목사와 동기 목회자였던 남편 장경환 목사와 사별 후 여성 목회자가 됐다. 1980년대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목회했고 90년대에는 일본 후쿠오카감리교회(이성주 목사)에서 선교 목사로 8년간 사역했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고 신현균 목사) 여성강사단장으로 사역했으며 홀사모돕기에 헌신해 1994년 6월 홀사모선교회를 만들어 오늘날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이에스더 원장과 원목인 장덕봉 목사가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요나3일영성원 제공

요나3일영성원 원목인 장덕봉 목사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 중 신학 과정을 마쳤고 전역 후 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M.div)과 미국 남침례교 서남침례신학대학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D.min)을 졸업하고 요나3일영성원 원목으로 헌신하고 있다. 또 침례신학대학교 겸임교수로 크리스천 리더십과 기독교 영성, 영적 품성계발 과목을 10년간 강의했다. 국민일보 신앙칼럼인 겨자씨를 연재했으며 CTS ‘라디오조이’ 5분 칼럼을 통해 스마트폰 방송선교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 원장과 장 목사는 1998년부터 공동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민일보와 인연이 깊다. 이 원장은 국민일보 365일 가정예배 지면 설교와 특별기도 캠페인으로 독자들과 깊은 교감을 나눠왔다. 또 국민일보를 통해 1998년 처녀작 ‘주님 한 손만 잡아주소서’를 시작으로 ‘3일 기도의 영적파워’ ‘생존을 위한 기도’ ‘시련의 끝’ ‘행복한 기도대장’ ‘3일 기도의 기적’ ‘52주 요나체험’과 최신작 ‘아주 특별한 부르심’ 등 8권의 책을 펴냈다.

‘3일 기도의 영적파워’는 2000년 한 해 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았다. 여섯 번째 책 ‘3일 기도의 기적’을 출간할 때부터 교보문고 종로본점과 영풍문고 종로본점에서 저자 사인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52주 요나체험’은 칼럼, 간증, 메시지를 하나로 편집한 특별한 구성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장 ‘희망이 있습니까?’로 시작해 52장 ‘희망이 없습니까?’로 끝나는 기획의 신선함도 돋보였다.

지난해 3월 서울 영풍문고 종로본점에서 열린 ‘아주 특별한 부르심’ 출간 기념 저자사인회. 요나3일영성원 제공

작년 3월 출간된 여덟 번째 책 ‘아주 특별한 부르심’도 저자 사인회 이후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했다. 책에는 한 사람의 회심으로 나와 가족이 행복하고 목회와 사업이 성공한 증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조용기 김장환 목사와 고 임영재 신현균 이중표 목사 등 이 원장이 큰 영향을 받은 영적 거장들과 만남을 다뤘다. 터키와 로마 여행을 시작하면서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현재 영풍문고 종로본점에서 종교부문 베스트 1위, ‘52주 요나체험’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0대 중반에 홀로된 이 원장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는커녕 오히려 같은 처지에 있는 가정을 보살피며 후원의 손길을 펼쳐왔다. 홀사모 30가정에 매월 생계보조 및 자녀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시기에 잠을 자면 꿈을 꾸게 된다”면서 “하지만 꿈만 꾸지 말고 기도하면 그 꿈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요나3일영성원은 코로나19의 비상상황 속에서도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는 성경적 신앙으로 365일 끊임없이 찾아오는 분들에게 공통적 체험의 현장으로 쓰임 받고 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