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수도권·중부지방 천둥·번개 동반 많은 비

입력 2020-07-30 04:07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린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30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다음 주까지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6시까지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29일 예보했다. 서울·인천·경기남부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고 곳에 따라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서남부, 충청도에도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 위치하면서 이번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체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까지 경기남부와 충청지역 예상 강수량은 50~100㎜,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중남부, 전북북부, 경북북부는 30~80㎜로 예보됐다. 특히 충청도에는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북부, 남부지방(전북북부와 경북북부 제외), 제주도산지 등에는 5~50㎜의 비가 오겠다. 이번 중부지방 비는 31일 오후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까지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락가락하며 이어질 전망이다. 8월 1~2일에는 중부지방 전역에, 3일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장마 영향에서 벗어난 제주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