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대폭 저감… 연기 흡입 속도 되레 빨라져

입력 2020-07-30 18:39
대림산업이 최근 개발해 특허를 낸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의 설치 이미지. 소음은 대폭 줄였지만 연기 흡입 성능은 기존 제품보다 훨씬 개선됐다.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건설업계 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최근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주식회사 ‘힘펠’이라는 협력회사와 함께 연구개발을 통해 이번 특허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대림의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는 기존 제품보다 최대 13㏈의 소음을 저감시켰다. 가장 조용하게 운전하면 30㏈ 이하의 소음만 발생되는데, 30㏈은 사람이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일 때나 정숙한 도서관의 소음 수준이다. 가장 강하게 작동할 때도 약 48㏈의 소음만 발생된다. 조용해도 연기 흡입 속도는 오히려 기존보다 빨라졌다. 대림 제품은 기존 렌지 후드가 처음 40초 동안 흡입하는 연기의 양을 5초 이내에 흡입해 배출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13년부터 협력사와 R&D 협업을 진행해왔다. 층간소음 저감, 고단열 창호 등 각종 주거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내왔다.

이번 레인지 후드 개발 역시 대림산업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중 ‘구매연계형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된 사례다. 대림산업은 대기업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비를 지원한 뒤 수의계약까지 진행한다.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는 “이번 성과는 협력 회사와 끊임없는 협업과 연구 덕분”이라며 “회사와 우리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상생에 대한 대림의 철학”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