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에 마늘·삼계탕 든 ‘건강꾸러미’ 선물

입력 2020-07-30 18:31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 첫번째) 등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지난 24일 중복을 맞아 독거노인들에 삼계탕 등이 담긴 ‘건강꾸러미’를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홀로 사는 노인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중복 맞이 건강 보양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이후 퍼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돌봄 서비스 등이 축소되면서 외로운 여름을 나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 따뜻한 시간을 선사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지동선 배터리사업 대표 등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은 지난 24일 서울, 울산, 대전, 증평 등에 거주하는 홀로 사는 노인 765명에게 서산 6쪽 마늘,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의 달하루 양갱, 삼계탕 팩 등이 담긴 건강 보양식 꾸러미를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언택트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그중에서도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비접촉 봉사활동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날 구성원들이 전달한 서산 6쪽 마늘은 코로나19 이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직·간접적으로 판매를 지원한 마늘로 더욱 의미가 깊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 6쪽 마늘을 활용한 취약계층 지원으로 ‘또 하나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 전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전과 달리 ‘언택트’ 로 진행되는 봉사활동 유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독거노인들에 전달할 건강 꾸러미를 챙겼다. 구성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비접촉 방식으로 건강 꾸러미를 전했다. 생활지원사와 함께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문 앞에 건강 꾸러미를 놓고 2m 거리를 유지하며 독거노인들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했다.

김연신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생활지원사는 “코로나19로 어르신들께서 7개월 이상 바깥 활동을 못 하셨다”며 “어르신들이 기뻐하셔서 덩달아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