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이 27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제104회기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9월 열리는 제105회 정기총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총신대(총장 이재서)를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예장합동은 지난 16일 총회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제105회 총회를 4박 5일에서 1박 2일로 단축해 진행하기로 했다. 핵심은 임원선거와 각부 조직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이는 것과 쟁점 사안을 놓고 어떻게 전체 뜻을 모을 것인가이다. 실행위에서는 수많은 안건이 제대로 심의·처리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사전 준비 작업을 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김 총회장은 “총회 개회 전 상비부장 재판국원 등의 후보 등록을 마감해 소요시간을 줄이고, 주요 헌의안 상정을 담당하는 헌의부와 정치부가 총회 개회 전 안건을 충분히 검토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산하기관, 상비부, 위원회의 정관 규정에 관한 건도 논의됐다. 김 총회장은 “총회 산하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총회의 지도에서 벗어나 있거나 총회의 권한이 매우 제한돼 정관과 규정을 보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공천부에서 상비부장과 부원을 선임할 때도 ‘2년 내 선출 및 선임 불가’ 규정 때문에 비효율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행위원들은 총회임원회가 정관 개정안을 마련해 규칙부에 전한 뒤 규칙부가 관련 안건을 논의하도록 중지를 모았다.
실행위는 총신대 정상화를 재정적·영적으로 지원하는 ‘총신대 후원이사회’를 구성키로 하고 노회에서 1명씩 후원이사를 추천하는 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