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인생 2막 일자리 3600개 만든다

입력 2020-07-23 04:05

‘인생2막, 일자리부터 건강까지.’

경기도가 생애주기별 복지지원 정책에서 소외됐던 50~60대 중·장년에게 일자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종합지원 하는 ‘경기도 중장년 지원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도는 일자리, 교육, 복지, 지원체계 구축 등 4개 분야 25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소득 중심의 경제일자리와 사회 가치 실현의 일자리로 구분해 연령대별 수요 맞춤형으로 일자리를 지원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에 설치할 (가칭)중·장년 일자리지원센터는 중·장년의 전담 재취업 지원 기능을 강화해 운영한다. 경력설계-직업훈련-취·창업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양질의 일자리 발굴, 기업 일자리 네트워크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한다.

또 경기도형 사회 일자리를 확대 추진해 36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경기도생활기술학교 수료생이 취약계층 대상으로 도배, 타일 같은 생활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움 사회공헌단’과 중·장년의 경력과 수요에 맞게 사회일자리를 매칭하는 ‘경력맞춤형 사회공헌단’을 운영한다.

평생교육도 지원한다. 인력과 시설 등을 갖춘 도내 대학을 (가칭)‘경기도 중장년 앙코르 대학’으로 지정해 고품질의 다양한 전문 평생교육 과정도 제공한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종합적 복지서비스도 마련한다. 특히 퇴직 후 가족과 사회 관계 속에서 겪는 갈등과 우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중·장년 전용 복합공간을 유형별·지역별로 조성한다. 창업과 연계한 복합공간인 (가칭)중장년 노리터는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창업부담을 줄여주고 교육·운동·공연·전시 등 다양한 콘셉트로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2막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정책으로 경기도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기준 만 50~65세 경기도 중·장년 인구는 306만명으로 전체의 약 23.1%를 차지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