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구경북경자청)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패션테크 융복합 클러스터’에 안광학산업 전문단지를 조성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대구경북경자청은 경산시 등과 함께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안광학, 패션, 주얼리 등 패션테크 관련 기업 30여개 유치, 400여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규모(15만㎡)의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재료연구소 패션테크 융복합 기술지원센터,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융합지구·산업단지캠퍼스 조성 등 국책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19개 입주 기업들이 ㈜다비치안경체인, ㈜월드트렌드 등 대부분 안광학 관련 기업이라 자연스럽게 안광학산업단지로 특화됐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 국산화, 산학연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 입주 기업인들에게는 기술지원, 산학공동연구, 인력양성, 마케팅 지원 등 현장밀착형 원스톱 기업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경테 등에 쓰이는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의 국산화가 절실한 시점에 우리나라의 재료연구와 기업기술지원을 견인하는 재료연구소가 패션테크 융복합 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기술센터에는 기능성 타이타늄 중간재 시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반과 중간재를 활용한 생활소비재 제조공정 기반이 구축될 예정이다. 국내외 생산 및 시장 확대 대응, 관련 산업(안경 등)의 차세대 성장동력화, 고급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민병대(팩토리피플 대표이사) 패션테크융복합클러스터 기업협의회장은 “한국 안경산업은 수출의존도가 높지만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뒤처지는 상황”이라며 “핵심 소재 국산화, 마케팅 강화, 글로벌 브랜드 육성 등을 위해 안광학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