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청주 34분’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 추진 본격화

입력 2020-07-23 04:06

충북 진천·청주, 경기도 화성·안성지역 민간단체가 경기도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4개 시·군 수도권내륙선 철도민간유치위원회는 22일 옛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공동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철도민간유치위는 동탄~안성~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 구성된 자발적인 민간단체다.

철도유치위는 앞으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 노선이 반영되도록 민간차원의 토론회, 주민 서명운동 등을 펼쳐 타당성과 당위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수도권 내륙선은 진천군이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제안했다. 동탄에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78.8㎞의 고속화 철도다. 추정 사업비는 2조2825억원이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다. 충북도와 경기도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신규 건의했다.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되면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34분 이내에, 안성에서 수서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과 인천·김포 공항에 집중된 항공 수요를 분산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수도권 내륙선은 수도권의 교통부담을 줄이고 중부권의 개발잠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노선”라며 “이 노선이 현실화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과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포용성장의 패러다임, 개발영역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