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안전하고 힐링할 수 있는 맞춤형 명품관광지를 5개 테마로 나눠 20곳을 20일 추천했다. 조용한 비대면(untact) 관광지를 선호하는 수요에 따른 것이다.
맞춤형 명품관광지는 ‘힐링/healing(가족)’ ‘러브/love(연인)’ ‘헬스/health(건강)’ ‘펀/fun(놀이)’ ‘필/feel(인문)’을 테마로 했다.
힐링 테마는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자연 친화적인 곳이다. 구름에리조트, 계명산·안동호반자연휴양림, 단호샌드파크, 군자마을이 그곳이다.
러브 테마는 스토리가 있고, 추억을 만들고,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원이엄마의 애틋한 사랑이 있는 월영교,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 만휴정과 고산정, 젊은 연인들의 핫플레이스인 낙강물길공원(일명 비밀의 숲)을 가볼 것을 권유했다.
헬스 테마는 고단했던 마음을 치유하고 고즈넉한 풍경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여유로워지는 선비순례길, 호반나들이길, 병산·하회마을길이다.
즐거움(펀 테마)을 찾는 관광객들은 임하호수상레저타운, 유교랜드(놀팍)와 올해 편안하고 즐거운 음악과 영상으로 새로 단장한 음악분수를 둘러보면 된다.
필 테마는 유서 깊은 도시에 깃든 정신과 요란함 대신 문화적인 풍요와 여유로움, 안동만의 느낌을 알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곳이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 이육사 문학관,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도산서원과 소천 음악관을 강력 추천했다.
안동시는 내국인도 의외로 ‘잘 모르는 안동’이지만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한 곳인 안동을 알리기 위해 테마별 관광지를 집중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안동달빛 투어 달그락(樂)’(8~10월)과 ‘월영야행’(8월 초) 등에 조용히 찾아드는 관광객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맞이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힐링이 필요한 분들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조용하고 안전한 비대면 맞춤형 명품관광지에서 안동 노닐기를 즐겨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