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나무 추출물 손소독제 日 수출

입력 2020-07-22 04:08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비자나무 잎 추출물 함유 손소독제 제조법’을 활용한 손소독제 제품을 상용화하고 일본 수출에도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비자나무 손소독제 상용화는 지난 4월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성원유통간 기술이전 협약에 따른 결과다.

㈜성원유통은 이달말까지 일본에 비자나무 손소독제 1만6000달러 어치를 납품하고, 단계별로 수출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미국, 중국 등 바이어와도 수출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달 ㈜성원유통에 ‘동백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한 항진균용 조성물’ 특허기술을 추가 이전했으며, 현재 손소독제, 물티슈 등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비자, 동백 나무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catechin)이 다량 함유돼 있어, 포도상구균 같은 병원성 미생물과 HIV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억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윤준 ㈜성원유통 대표는 “이전받은 기술로 비자·동백 손소독제와 무알콜 손세정티슈를 개발해 도내 난대수종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계속 성장해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