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성천상 받는 ‘말라위 나이팅게일’

입력 2020-07-21 04:07

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말라위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백영심(57·사진) 간호사에게 제8회 성천상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천상은 JW그룹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참의료진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상패와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간호사가 수상자로 선정되기는 처음이다.

백 간호사는 27세 때부터 30년째 아프리카 오지 의료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1984년 제주 한라대를 졸업한 후 의료선교를 결심하고 1990년 케냐로 건너가 마사이족을 위해 헌신했다. 4년 뒤 의료환경이 더 열악한 말라위로 가 기업인의 도움으로 2008년 대양누가병원을 세웠다.

백 간호사는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한국 간호사들과 말라위 의료진을 대신해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8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열린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