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총장 장순흥)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경북 포항 북구 캠퍼스에서 초·중학생 영어캠프(사진)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가운데 100명 넘는 학생들이 13박14일간 숙식하는 캠프다.
장기 캠프가 가능한 비결은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에 있다. 학생과 강사, 스태프 등 캠프 참석자 전원은 입소 때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외부인은 출입이 철저히 차단되며, 학생들은 매일 2~3회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점검한다. 정상 체온이 확인되면 요일별로 스티커를 나눠준다.
사회적 거리 두기도 철저하게 지킨다. 130명 수용 가능한 식당은 45명씩 들어가게 했으며, 식사시간도 넉넉하게 2시간으로 잡았다. 한 팀은 13~15명으로 구성되며 40인 강의실을 사용한다. 4인용 생활관엔 2명씩 생활한다.
한동대 영어캠프는 2007년 시작됐으며, 올해로 24회째다. 지금까지 5000명 이상 참석했다. 한동대가 직접 개발한 기독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원어민 강사, 한동대 재학생 스태프 등이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사회, 과학, 예체능 분야의 가상 직업체험을 하면서 영어 말하기 능력을 키운다. 큐티, 채플, 골든벨, 성경 영어연극 발표회 등 영어 영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오는 2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