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자연 치유

입력 2020-07-21 00:05

과거엔 모임을 하면 맛있고 특색 있는 장소를 알아보는 게 제일 중요했습니다. 요즘은 공간이 넓은지,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는지가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골프장이 인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 대신 개방 공간, 탁 트인 자연환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지인들도 과거와 달리 공원 산책이나 산행을 하자고 합니다. 식당이나 카페 대신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속에서 걷기도 하고 안전한 교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일거양득입니다. 자연 속을 걸으며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자연의 가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깨닫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상으로 공급하신 것이 사실은 가장 값비싼, 최고의 선물입니다. 공기 물 나무 숲 모두가 주님의 사랑 표현입니다. 그중 값없이 받은 최고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입니다. 자연을 공짜로 마음껏 누리되, 그 속에서 우리 주님을 묵상하며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