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는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가진 곳, 여유를 벗 삼아 휴식할 수 있는 관광지, 따뜻한 옛 이야기가 숨 쉬는 도시다. 푸른 바다의 청량함과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남해의 대표 여행명소 거제에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행복한 여정을 꾸려보자.
몽돌해변, 구조라 해수욕장서 더위 싹~
거제는 경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과 ‘구조라 해수욕장’ ‘와현 해수욕장’ ‘명사 해수욕장’은 거제의 대표 해변으로 손꼽힌다.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해수욕장들이다.
우리가족 힐링 체험 공간, 숲소리공원
온 가족이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지난 6월 개장한 거제 숲소리공원이 제격이다. 테마가든과 숲속 쉼터, 키즈랜드, 가축방목장, 동물체험장 그리고 곤충·표고버섯체험장으로 구성된 힐링형 체험 공원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곳은 단연 도토리 놀이터. 곤충·표고버섯체험장도 인기다.
유럽 같아! 인생샷 명소 ‘매미성’
거제시 장목면 복항마을의 끝자락에 최근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관광명소로 뜬 ‘매미성’이 있다. 중세 유럽의 성곽을 보는 것 같다. 매미성 안쪽의 통로가 인생 사진을 위한 명당자리다. 통로 안쪽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촬영하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생사진이 완성된다.
외도는 거제의 시그니처 관광지다. 야자수, 선인장 등 740여 종의 아열대성 희귀식물로 채운 유럽풍 정원 비너스 가든과 천국의 계단, 플라워 가든, 바다 전망대 등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자연 절경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환상의 섬’을 연출한다.
갈 수 없던 그곳…대통령 휴양지, 저도
저도는 2008년 5월 대통령 경호 유관시설(청해대)로 지정돼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해 오다 47년만인 2019년 9월 17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섬 전체에 자생하는 해송과 동백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저도 일대 바다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저도를 가려면 최소 3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 변광용 거제시장
“1000만 관광객 찾는 명품 도시 만들 것”
“거제만의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특색 있게 연계해 1000만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광용(사진) 거제시장은 2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금강, 지심도, 외도 등 천혜의 자연을 비롯해 국내 최대 열대 온실인 정글돔, 가족 힐링 체험 공간인 숲소리 공원, 평화의 상징 포로수용소 등 뛰어난 관광자원은 관광객에게 충분히 매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변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웰니스 관광클러스터와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와 조성도 추진 중이다. 그는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서울과 거제의 거리가 2시간 반으로 단축된다”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거제시 관광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가덕도공항까지 건설된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교통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저도는 지난해 9월 47년 만에 시범개방한 후 코로나19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하루 평균 440여명이 방문해 국민적 관심을 입증해 왔다”며 “저도 전면 개방을 위해 해군, 청와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도를 차별화된 섬으로 잘 가꾸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앞당기고 완전한 개방을 통해 성공적인 국민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변 시장은 “거제포로수용소가 단지 포로를 수용하고 자유를 억압했던 장소에서 벗어나 국제협약에 따라 자유와 평화를 누렸던 수용소라는 점을 강조하는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싶었다”며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유네스코 유산 등재와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울경·제주 바캉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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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