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16일 제358회 이달의 기자상에 국민일보 이슈&탐사1팀(전웅빈 김판 임주언 박세원 기자)의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경제보도부문)과 이슈&탐사2팀(권기석 김유나 권중혁 방극렬 기자)의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리포트] 한국의 헬렌 켈러, 꿈이 사라졌다 외 15건’(기획보도신문·통신부문), 최현규 기자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전문보도부문) 등 총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시리즈는 민간주택임대사업 등록 인센티브 제도가 투기의 발판이 된 과정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기획보도다. 서울 노원구와 강남구 아파트 매물 1100여개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하고 임대주택등록 현황을 분석해 신종 투기법이 된 임대사업자 등록제도의 문제점을 짚었다.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리포트’ 시리즈는 오랫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시청각장애인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실태를 드러낸 최초의 보도다.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촉수화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은 국내 언론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포착한 사진 보도다. 3일간 접경지역을 누비며 북녘을 주시한 끝에 결정적 장면을 국민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