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온 여행객에게 최고 10만원 지급’ ‘단 1명의 관광객 유치해도 지원’ ‘하룻밤 묵으면 숙소비 최대 3만원 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가 차별화한 시책을 내세워 여행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단체관광객 지원 사업을 가족 혹은 개인 여행객들로 전환하고 있다.
전북도는 청소년을 동반한 다른 시·도 가족 여행객에게 최대 10만원의 숙박비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초 중 고생 청소년을 동반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1인당 2만원씩, 1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대상은 선착순 8000여명이다. 자녀가 청소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와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 확인과 숙박여부 확인을 거쳐 숙박업소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오는 20일부터 전라북도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이 갖고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가족여행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 평창군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 개별관광객 유치의 관광시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유치 인원을 기존 25명 이상에서 최소 1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또 평창시티투어 운영을 개별관광객을 위한 코스로 전환하고, 에코힐링로드도 신규 운영한다. 반려견 동반객을 위한 ‘멍~포레스트 in 평창’ 관광택시 상품도 출시키로 했다.
경남도는 여름 휴가철 숙박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내 숙박시설에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숙박시설 예약 전용 앱인 ‘야놀자’와 ‘경남도 전용관’ 페이지에 접속해 숙박 예약과 결제를 한 관광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나,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전주·평창·창원=김용권 서승진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