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자연 속에서 안전한 여행을 선호하는 캠핑인구 증가 추세를 반영해 가족 친구 연인 등 소규모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도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여행이 확산하면서 밀집도가 낮은 캠핑장 선호도가 높아지자 '캠핑하기 좋은 경남 17선'을 선정했다. 산 바다 강 계곡·실개천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산으로!… 지친 심신 힐링하기
피톤치드가 가득한 창원 진북편백골 관광농원캠핑장, 치유 숲길을 갖춘 김해 신어산자연숲캠핑장, 한낮에도 햇볕이 들지 않는 산림 치유 캠핑장인 거제 자연휴양림캠핑장이 대표적이다. 치유의 선물을 한몸에 주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산림체험시설을 갖춘 양산 대운산자연휴양림캠핑장, 별빛이 쏟아지는 감동을 자아내는 자연 속 캠핑장인 창녕 별숲글램핑, 계곡물을 이용한 물놀이장을 갖춰 온 가족 산림휴양 명소인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도 포함됐다.
바다로… 천혜의 자연 쉼터
이순신 장군 숨결이 느껴지는 통영 통제영오토캠핑장을 들수 있다. 한산도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수려하다. 천혜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간직한 사천 비토국민여가캠핑장, 푸른 바다와 야간 경관이 뛰어난 고성 남산공원오토캠핑장, 아름다운 해안 경치를 감상하고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남해 상주은모래비치오토캠핑장도 선정했다.
강으로… 낙동강서 즐기는 오토캠핑
낙동강 하류 드넓은 둔치에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캠핑을 즐기는 밀양 아리랑오토캠핑장이 대표 야영지다. 낙동강 변에 넓게 자리한 강나루 생태공원 내에 위치한 함안 강나루오토캠핑장과 섬진강변 은빛 백사장을 품은 하동 평사리공원오토캠핑장, 덕천강이 흐르는 지리산자락의 산청 삼장다목적캠핑장 등도 선택됐다. 삼장다목적캠핑장은 인근에 위치한 지리산 둘레길 7~9코스를 따라 걸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계곡으로… 자연, 추억, 힐링의 3박자
계곡·실개천 테마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의령 거장산오토캠핑장, 남덕유산에서 발원해 굽이쳐 내려온 화림동 계곡 인근 한옥형 캠핑장이 정겨운 함양 농월정오토캠핑장, 남덕유산 월성계곡의 방갈로 캠핑장인 거창 주은캠핑장이 피서지로 제격이다.
캠핑하기 좋은 경남 17선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http://tour.gyeongnam.go.kr)와 경남도 관광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남도, 휴가 망설이는 관광객 위한 ‘안심관광체계’ 구축
민관協 구성·청정업소 사업 등 추진
코로나19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주말과 휴일이면 여행을 떠나고 싶은 국민들은 증가하지만 안전 때문에 여행지를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관광 트렌드에 맞춰 많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안심관광체계를 구축했다.
시·군 및 민·관과 협업을 강화해 ‘안심관광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안심관광 캠페인전개, 자율방역활동 등을 추진하고 향후 ‘시군지역관광협의회’로 확대 개편한다.
도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청정 경남관광을 알리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시행한 클린존 릴레이 캠페인과 함께 ‘청정 안심업소’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출입구 단일화, 일방향 동선 유도, 드론 활용 안전지킴이 배치, 시간대별 사전 예약제 등으로 관광객을 분산하고 안심관광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은 산과 바다가 공존해 힐링과 휴양에 최적지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숨은 여행명소가 많다. 이러한 천혜의 힐링여행지를 찾아서 여행업계와 함께 홍보하고 있다. 7월에는 ‘경남의 비대면(Untact)힐링 여행지’로 ‘체류형 힐링 숙박여행지 30선’을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남 안심관광 특별대책’으로 코로나19로 피로에 지친 국민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관광사업체 지원을 강화해 지역 내수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제주 바캉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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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