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주목받는 전장용MLCC 공장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6일 사내벤처 C랩을 방문한 이후 2주 만의 현장 방문이다.
이 부회장이 찾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는 전장 및 IT용 MLCC, 차세대 패키지 기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장용 MLCC는 최근 5G, AI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성장으로 주목받는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전장용 고온·고압 MLCC,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 전자부품에 관한 기술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AI, 5G, 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서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