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청정계곡으로 오세요”… 관광 활성화 팔걷은 경기도

입력 2020-07-16 04:01
포천 백운계곡.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불법시설 철거 등으로 깨끗해진 도내 청정계곡에 대한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계곡 연계 체류관광(여름 캠핑·펜션버전, 가을 단풍버전) 영상 등 각종 홍보영상을 활용해 관광활성화에 나섰다. 여기에 계곡 인근 관광지까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계곡에서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과 공연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경기도는 가평·포천·양주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뒤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여름휴가, 단풍시즌 계곡을 즐기는 방법을 담은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가요 ‘바다의 왕자’를 개사해 올 여름엔 청정계곡으로 놀러가자는 내용의 코믹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으로 제작한 ‘계곡의 왕자’는 지난달 유튜브 게시 이후 조회수가 8만회가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계곡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보는 관광코스를 구성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백운계곡이 위치한 포천에는 한가원, 평강랜드, 국립수목원 등이 있어 이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각 계곡 주변의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여름휴가철 계곡에서 즐기는 가족단위 체험 및 공연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마을 주도형 엽서꾸미기 사생대회, 계곡 보물찾기 스탬프 미션놀이 등 지역특성에 적합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등 관광객을 위한 공연 콘텐츠를 계획 중이다.

포천 백운계곡(7월4주, 8월 1주~2주/6회), 가평 운악계곡(7월3주~4주, 8월 1주~2주/8회), 양주 장흥계곡(7월3주/2회)에 찾아가는 경기관광 홍보관 3곳을 운영한다. 문화관광해설사도 시범 배치해 계곡 관련 스토리텔링을 제공하고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준수하도록 안내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해외여행 수요가 대거 국내관광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체험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경기도만의 관광콘텐츠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