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면에서 사회 전 분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 청사진이 15일 공개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2022년까지 총 23조4000억원을 투입해 3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는 58조2000억원 투자, 90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내놓은 한국형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한데 묶은 종합 대책이다. 대규모 투자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취지다.
한국형 뉴딜은 지속가능한 일자리의 대규모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비대면 확산으로 다수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사라지는 일자리도 많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최대한 완화하고, 재교육·평생교육을 통한 일자리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과제는 데이터 댐 구축이다. 정부는 민간에서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개방 가능한 14만2000개의 공공데이터를 신속히 개방하고, 올해 안에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도 세울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