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마트웰니스 플랫폼 구축 시동

입력 2020-07-16 04:05
IOT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실증사업 체계도. 대구시 제공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구시가 스마트웰니스 플랫폼 구축에 시동을 건다.

대구시는 15일 비식별화된 의료정보를 의료기기 개발과 의료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실증에 착수했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웰니스 과제 중 첫 번째로 실증이 진행되는 사업이다.

최근 웰니스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과 IoT 도입으로 ‘맞춤형 의료·헬스케어’로 진화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의료법 등 관련 규제로 첨단 의료서비스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대구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의료정보를 활용해 학술 연구개발 수행만 가능했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등이 IoT 기반의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각종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초기모델(알고리즘 개발 플랫폼)을 도출하고 그 결과물을 산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시는 특구사업에 참여한 메가젠임플란트 등 7개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등에서 제공받은 AI 알고리즘을 가공·개선해 탑재한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통한 의료 및 홈케어 서비스의 실증을 추진한다. 실증 결과는 향후 관계부처의 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과 정책수립을 위한 근거자료가 된다.

안정적인 실증을 위해 의료정보는 비식별화 조치한다. 사업에 대한 이용자 고지 등 안전과 관련한 엄격한 사전절차를 진행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실증에 참여하는 기업과 병원 모두 이용자 보호를 위한 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